날씨가 추워서 사람마저 몸을 움추리는데 동물은 오죽하랴!

그런데 기어이 변고가 발생했다. 물고기들이 얼어서 죽어 버렸다

아파트 연못에 한가로이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던 물고기들이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다 죽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도 우리는 사전에 손을 전혀 쓰지 못했다

아파트 관리실에서는 건물만 관리하고 이런 부대시설은 전혀 관리를 안 하는 모양이다

물의 온도를 조금 올려준다 든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물고기를 실내에 옮겨 놓는다던지 말이다

연못은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고 물고기는 죽어서 얼린 채로 꼼짝도 않고 있다

사람들 정서에 도움이 되고 보기에 좋으라고 데려다 놓은 물고기였는데

이제는 시체로 연못 이곳저곳에 널부러져 있으니 정 반대의 효과가 생긴 꼴이 되었다

아예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할것 같으면 다시는 물고기를 사들이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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