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한 분이 단식을 하고 계시다. 자기 의사의 가장 극단적인 표현 방식이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방식에는 전혀 찬성 할 수가 없다. 스님을 목숨을 담보로 도박을 벌이는 것이다

세상 일은 이해관계자들이 즐비하다. 제각기 생각과 의견들이 있다

그런데 자기의견대로 처리되지 않는다고 이렇게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다른 이를 짓밟는 행위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가치의 절대성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스님은 오로지 자기만이 선이고 정답이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스님의 지나친 교만이다. 스님만이 선일 수도 정답일 수도 없다

사람의 목숨을 매개로 하여 자기의 의지를 관철코자 하는 것은 테러행위에 다름아니다

단지 그 몸이 남의 것이 아니라 자기 것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스님께서는 사고의 독단에서 벗어나 타인의 생각에도 귀를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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