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식구들끼리 외식을 하기로 하였다
우리집 식구들은 이상하리만치 외식에는 특별한 감정이 앖다
아이와 와이프도 마찬가지고 그중에서 내가 가장 무덤덤하다
그저 반찬거리 없고 먹는 게 매너리즘에 빠질 때면 한번씩 바람쐬러 바깥나들이 하는 의미 정도다
그리고 메뉴를 무엇을 정할 것인지도 그렇게 심사숙고 하지 않는다
대충 바깥에서 싸돌아 다니다가 문득문득 눈에 띄는 게 있으면 그걸로 직행이다
그저 바깥에서 한끼 식사 때우는 정도의 의미다. 오늘도 예전과 다름없이 진행될 것이다
맛있는 집 목록을 적어두고 평소 먹고 싶었던 거 체크해서 날 잡아 들르는 것은 우리와는 상관없다
물론 그렇게 해 보겠다는 마음 먹은 적도 있었지만 다 귀찮더라. 음식이 다 그게 그거아닌가!
혹 와이프나 아이가 성향이 변해서 그렇게 해 준다면야 따라 다닐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