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산다고 해서 모두가 얼굴 감춘 채 사는 것이다

아파트라는 폐쇄적인 가옥구조때문에 지레 잠작을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그 속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그 마음마저 모두 닫혀있는 것은 아니다

열리고 닫히고는 단지 사람의 문제이다. 사람에 따라서 달리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가 아파트에 살든지 어니면 단독 주택에 살든지 하는 문제하고는 별다르다

폭설로 아파트 입구며 현관입구며 도로가 온통 눈천지가 되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는 당장 손을 써며 눈치우는 일에 전념하리라고는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나는 입주민들에게는 그런 기대를 아예 하지 않았다. 모른 체하면 그뿐인 것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결국 일정 시일이 지나면 눈은 녹거나 사라지게 되어있는 것이다

굳이 몸고생할 필요가 없는 일인데도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많이들 나와 잇었다

그리고 열심히 제 사는 바운다리는 확실하게 정리하고 있었다. 사실 조금은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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