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하고 같이 어울리기가 여간 힘드는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무남독녀다
일단은 무조건 모든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6살 수준에 맞추어야 한다
이것도 눈높이 교육이런가? 그렇지 않으면 아이도 나도 같이 놀면서도 힘들어진다
이왕 시간을 할애하여 놀아줄거면 재미있게 놀아 주어야 한다는 것에 이의는 없다
그런데 재미있게 놀아주고 싶어도 정말 재미 있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무슨 아빠가 이런 생각을 다 하느냐며 핀잔을 줘도 어찌 할 수 없는 일이다. 사실이 그렇다
당위와 현실 사이의 엄청난 괴리앞에 몸도 마음도 지친다. 아이는 성의없다며 잘도 삐친다
놀면서 아빠가 성의있게 놀아주고 있는지 항상 감시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여지없이 레드카드다
자기 고집대로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다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러줘도 막무가내다
잘 놀아주면 본전이고 만에 하나 까딱 잘못하면 다른 아빠와 비교하며 나를 아프게 한다
그런데도 와이프는 옆에서 본체만체 한다. 자신하고는 상관없다는 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