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이 무려 700페이지다. 웬만한 책의 한 세배가량은 된다
그렇지 않아도 아주 빡빡한 시간을 쪼개어 독서할 수밖에 없는 나의 현실속에서
700페이지라는 어마어마한 분량을 읽어내기가 너무 어렵다. 일주일이 다되어도 못 읽고 있다
아이하고 와이프하고 다 잠자는 시간에 스탠드 불빛속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거기에 대한 보상이라고나 할까? 책 자체는 너무 재밌다. 지루함이 없다
자칫 내용도 무지하게 긴데다가 재미마저 없었으면 나는 하마터면 지옥에 떨어질 뻔 했다
이제 한 30% 정도 읽었는데 오늘하고 내일하고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한다면 완독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지금 이 시각도 이렇게 컴에 앉아 있을 시간적 여유가 사실 없는 셈이다
한 시간에 한 40페이지 정도 읽어낸다고 볼때 오전 내내 읽더라도 200페이지 정도에 불과하다
그것도 아이가 온전하게 날 내버려둘 때나 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극히 어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