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할 수 있다. 일이 서툰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세대가 바뀌고 권력이 바뀌고 그래서 경험이 일천하기 때문에 서툰 것은 이해한다

누군들 처음부터 일 잘하게 된 인간은 없다. 다들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리고 그 착오를 조금씩 줄이고 성과를 조금씩  창출하는 과정이 성장의 과정이다

지금 약간 어설퍼서 제대로 못한 것은 나중에 커리어맨이 되어 천배만배 갚으면 된다

그런데 용서할 수 없다. 썩어가는 것은 두눈 뜨고 못 보겠다. 썩은 이들과 한통속이 되어가다니!

썩어문드러진 이 세상에 새살이 돋아나도록 한번 열심히 일해 보라고 기껏 밀어줬더니

오히려 썩어빠진 이들과 한편이 되어 더더욱 세상을 썩어문드러지게 만들고 있다

칼을 들고 과감하게 환부를 도려내어야 한다. 마취제도 진통제도 다 필요없다

서슬퍼런 칼날로 피가 뚜욱뚝 떨어지도록 무자비하게 도려내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