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슬슬 찌뿌둥한 것이 이게 어제 마신 술기운의 영향인지

아니면 오늘 온 사무실을 휩쓸고 있는 독감이 나에게 전염된 것인지 알 수 없다

기침, 두통, 열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걸로 보아 아마 숙취로 인한 컨디션 저조때문 이리라!

이럴 때는 여차없이 컨디션 한통을 마셔주어야 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다

지갑을 집에 두고왔기 때문이다. 허겁지겁 지각하지 않으려고 설쳐대다가

그만 지갑을 빼놓고 왔다. 그러고 보니 휴대폰도 집에 놓고 왔다. 분실하지는 않았다

내가 온전하게 챙긴 것이라곤 오로지 내 몸뚱이 하나밖에 없다. 천만다행이다

밥 생각도 없고 그저 찬물이나 한컵 마셔야겠다. 식당 메뉴를 알아보니 영 시원찮다

이럴 때 시원한 북어국이나 콩나물국이 나와준다면 더할나위가 없는데 말이다

 내 복에 무슨 해장국이랴! 와이프도 챙겨주지 않는데 누구한테 무얼 바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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