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댁에 가 있는 아이 소식이 날아들었다. 좋지 않은 소식이다

아이가 끈적한 과자를 씹다가 은이빨이 떨어져 나갔단다

이빨이 많이 썩어서 그중에 하나를 은이빨로 해 넣었는데 며칠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만  그게 탈이 난 것이다. 장모님은 급하게 소식을 전해 왔고 아이는 태연하게 있단다

내일 와이프하고 같이 치과에 들러 다시 해 넣으면 된단다. 여유가 흘러 넘친다.......

은근히 아이한테 물어 보았다. 아빠없이 잠 잘 수 있냐고 하니 아직까지는 괜찮단다

하루 정도는 괜찮겠지만 이틀부터는 아마 힘들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아마 그럴 것이다...

아무튼 외딴 곳에서 엄마 아빠 없이 잘 놀고 평소대로 잘 지내는 아이를 보니 대견하다

이제 정말 아이는 다 컸다는 생각이다. 걱정도 팔자다. 그만 걱정하자

내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아이는 강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6살짜리가 어찌 혼자 떨어질 생각을 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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