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한 1년만이다. 이수영의 노래를 음미하면서 듣고 있는 게 말이다

통상 어느 가수가 리메이크 음반을 내게 되면 본연의 자기를 죽이게 된다

리메이크곡이라는 게 본래 다른 가수의 노래를 자기 식으로 부르는 것인데

정작 부르는 가수는 자기의 노래가 아니고 남의 노래이다 보니 색다르게 부르고 싶어진다

이것이 성공일 때가 있고 실패일 때가 있다. 이수영의 경우는 반반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디까지나 선곡의 문제다. 이수영은 그녀만의 스타일이 있다. 그녀에 어울리는 노래가 있는 것이다

그 어울림이 리메이크와 조화를 이룰 때에는 또 하나의 훌륭한 곡이 재창조된다

하지만 그녀와 어울리지 않는 노래를 공연한 모험으로 부르게 되면 처참히 실패한다

지금 듣고 있는 이수영의 리메이크 음반에는 그런 곡들이 반반씩 섞여있다

1년전에는 그저 모두 다 좋다고만 들었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음을 나름대로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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