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아이와 손을 잡고 시내를 나가 보았다. 거리는 한산한 편이었다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불고 있었는데 그렇다고 강추위 정도는 아니었다

아이나 나나 충분히 견딜수 있는 그런 날씨였다. 겨울햇살도 유난히 눈부셨다고 할까!

오늘 내 사는 지역은 백화점은 문을 닫고 할인점은 문을 열었다. 정말 다행한 일이다

평소 백화점에 별로 가보는 일이 없는 나로서는 활동 무대인 할인점이 문을 열어서 말이다

거리에 없는 사람들은 할인점에 전부 모인 것처럼 할인점 구석구석은 붐볐다

경기를 타지 않는 할인점 전성시대라고 하더니 눈으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책을 몇권 구입하러 갔는데 문화상품권은 아직 취급을 하지 않는단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수가 있나!

아이는 때를 놓치지 않고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른다. 엄마가 옆에 있으면 엄두도 못낼 일을

만만한 나를 통해 실현할려고 한다. 몇차례 거부하였지만 아이의 끈질긴 요구를 결국 수락하였다

엄마한테 꾸중듣고 하는 뒷처리도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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