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바뀌면 사람들은 새해 첫번째 떠오르는 해를 보며 소원을 빈다

언젠부터인가 우리는 달 대신에 해에게 소원을 의탁하는 버릇이 생겼다

음력대신에 양력을 생활 패턴으로 삼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내 사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떠오른다는 지역이다

그런 상징성이 있음에도 정동진이나 호미곶같은 명성은 아직 얻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교통편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드나드는 길이 왕복 2차선이라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그 고생을 한다는 것이 영 개운치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에도 첫해는 집에서 텔레비젼 화면을 보며 감상하기로 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볼 때도 해돋이는 실제 보는 것보다 텔레비젼에서 보는 게 더 아름답다. 나는 그렇다

아무튼 어디서든 해는 볼 수 있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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