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노를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은 양아치 집단과 이토록 밀고 당기고 하면서 합의라는 미명하에 도출해 낸 것이
국보법의 수명 연장이 되고 말았다. 정말 비통한 마음을 금하지 못하겠다
힘이 없어 당했다며 우리에게 힘을 달라고 절규하며 울부짖던 그들!
그러나 그들은 힘을 얻었으면서도 그 힘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
힘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하는 꼴은 똑같다. 이처럼 무능하고 어리석을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오늘로써 우리가 되기를 거부한다. 그들은 더 이상 내가 함께 해야할 우리가 아니다
열린 우리라고! 정말 웃기는 소리다. 그리고 분하다. 여태까지 속아 지냈다
지지자의 뜻을 이렇게 처절하고 악랄하리만치 무시하는 인간들하고는 우리가 될 수 없다
분노가 극에 달해 지금은 차라리 허탈스럽고 아무런 생각이 없다
다만 억울할 뿐이다. 저런 것들을 믿고 한가닥 내 마음을 의지했었다는 사실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