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나에게도 행운이라는 것이 생긴다. 지지리도 박복한 나이지만

행운이라는 게 절대적으로 전혀 안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들 중의 하나가 영화 토이스토리에서 나오던 음악 한곡이었다

아이와 재미있게 즐겨보다가 갑자기 한 인형이 주인한테 버림을 받던 소회를 노래로 표현한 것이었는데

한마디로 필이 왔다. 상황과 음악이 너무나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내 가슴을 파고든 것이다

그 노래제목은 When She Loved Me!  버림받은 이의 아픔을 차분하고 쓸쓸하게 잘 표현한 곡이었다

나는 지금 그 노래를 조수미의 음성을 통해서 듣고 있다. 여전히 내 마음을 파고든다

비록 우연찮게 아이와 함께 애니메이션 영화보다가 발견한 곡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어느 곡 못지않게 나의 심신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곡이 되었다

아이와 자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덤으로 이런 것들도 얻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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