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속으로 진입하고 있는 이 추운 날씨에 밖에서 지새우는 이들이 있다
세상에 무엇이 정의이며 진실인지를 밝혀주고 그것을 위해 싸우고 있는 이들이다
누구의 강요도 없이 오로지 스스로의 믿음과 신념에 따라 그들은 찬바람속을 견디고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대접받는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하는 것들을 올해안으로 사라지도록 하기 위해
그들은 촛불을 켜고 차가운 천막 농성을 하며 외로이 세상을 향해 외치고 있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 년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한껏 젖을 수 있는 것은 또다른 많은 그들이
그간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싸워온 결과가 아닐런지......
그들의 간절한 호소가 우리 모두의 귀를 시원하게 뜷고 가슴깊이 아로새겨지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그리고 그들의 바램대로, 그리고 그들을 응원하는 이들의 바램대로
올해안에 없어져야 할 것들은 부디 이 세상에서 사라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