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날마다 부쩍 커가고 있다. 하는 말투나 받아치는 논리로 봐서 내가 못당하기 일쑤다

그리고 텔레비젼 시청하는 대상도 변하고 있다. 만화는 이제 그리 즐기지 않는다

예전에는 투니버스, 애니원 등등 만화를 주로 보고 또 보며 주인공 나오면 고함지르고 했는데

이제는 채널 26번인 어린이 tv를 즐겨본다. 각종 과학얘기하며 실험하는 내용 뭐 이런게 방송된다

아이는 눈망울을 동그랗게 하며 푹 빠져 있다. 그리고 저절로 웃다가 심각해지다가를 반복한다

그 시간에 혹 내가 딴짓했다가는 바로 중상이다. 무자비한 주먹이 날라온다. 몇번 당했다

그러다가 나도 아이 따라 같이 봤는데 어른인 내가 보더라도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그래서 전에 같으면 뉴스나 농구를 못봐 안달이 났었는데 이제는 정말이지 편하다

그 재미나 이 재미나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이런 호기심이 아직 남아있다니!

같은 값이면 아이와 함께 보는 재미가 더 낫다.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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