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돼지고기하면 무조건 삼겹살을 즐겨먹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삼겹살은 참 맛있는 고기다. 특히 가격에 비해서 말이다

그런데 맛있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먹게되니 점점 질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메뉴를 돼지갈비로 바꾸었다. 돼지갈비도 참 맛있는 고기다

아직 삼겹살보다 입에 덜 익숙해서인지 어쩌면 더 맛있는지도.

그런데  돼지갈비 문제점은 두가지다. 불판과 냄새다

양념을 두르고 구워야 하다보니 양념 탄 것이 불판에 닥지닥지 붙어서 자주 불판을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고기가 타면서 풍겨져 나온 냄새가 옷에 진하게 베여 있어서 한 며칠동안 남아 있다

어제의 그 돼지갈비 냄새가 오늘 아침에 나의 옷에도 남아있다

오늘내내 동료들은 이 냄새를 맡으면서 무척이나 눈치줄 게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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