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잊을 만하면 느끼곤 하는 것이지만 나는 참 손재주가 없다
그렇게 뛰어난 운동신경인데도 손으로 하는 운동은 완전 엉터리 수준이다
특히 손재주가 없어 고생한 것은 학창시절 미술시간이다. 거의 미 아니면 양이었다
그런데 요즘도 나는 내 보잘 것 없는 손재주때문에 고생아닌 고생을 하고 있다
바로 만들기이니 종이접기 같은 것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특히 종이접기는 그림을로 설명하고 있지만 나에게는 헤어나오지 못하는 미로일 뿐이다
아이도 날 닮아서인지 조금 서툰 것 같은데 호기심은 항상 넘치고 있어 자꾸만 졸라댄다
이리만들고 저리 접고 요구하는 게 많다. 하지만 어쩌랴! 타고난 돌팔이인 내가 뭘 한단 말인가?
아이는 아빠 티박을 하고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나면 나는 학창시절 자주 했었던 그 원망을
오늘날에 와서 다시 되풀이하곤 하는 것이다. 정말이지 죽을 때까지 따라 다닐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