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점심의 대부분을 구내식당을 통해서 해결한다

한때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서 소위 외식을 하였는데 아주머니가 바뀌어 맛이 아주 좋아졌다

와이프 모르게 살짝이 하는 말이지만 어떤 경우는 집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

와이프가 이 사실을 알더라도 할 수 없다. 사실은 사실이다. 더 이상 캐묻지 말라!

집에서보다 밖에서 먹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은 나도 와이프도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

하지만 와이프가 반성할 줄 모르겠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요리사라 확신하고 있다

도무지 아무런 충고나 간절한 호소도 통하지 않게 되어 있는 것이다

간혹 점심을 너무 과하게 먹고 그래서 저녁을 건너뛰면 와이프는 이유를 묻는다

진실을 확 말해버릴까 욱하는 성미가 치미기도 하지만 나는 여태까지 참아왔다

남자가 쪼잔하게 먹는 음식가지고 집안의 평화를 깨뜨릴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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