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잡기에 엄청나게 약하다. 그리고 화투나 카드는 진짜 젬병이다
가끔씩 그런 놀이를 즐기는 친구들을 구경할라치면 정말이지 신기하다
어찌 저런 수많은 규칙과 그리고 결과뒤에 벌어지는 판돈 배분이 저리 정확할 수 있는지......
물론 신기해 할 뿐 배워야하겠다는 의욕도 그리고 호기심도 나에게는 없다
어제 늦게 집에 갔더니 아이는 아직 안자고 있었다. 점점 자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그런데 아이는 난데없이 카드를 꺼내들더니 자기하고 같이 카드놀이 하잔다
나는 아이들 가지고 노는 카드가 뭘 그리 어렵겠냐는 생각으로 그러마 했는데
이게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설명서가 도대체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이렇게 난해하다니!
나는 본래 흥미도 없는데다가 잘 알지 못하고 해서 발을 빼고 싶었지만 아이의 협박에 못이겨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른 채 근 1시간을 어벙벙하게 보낼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