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니지만 옛날 한때 고기 부폐가 꽤나 유행한 적이 있었다

평소에 우리가 즐겨먹는 돼지고기, 닭고기 이외에 흔하지 않았던 각종 고기를 진열해 놓고는

마음대로 먹고 싶은대로 막 갖다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세상이 이런 별천지가 다 있었나!

토끼, 꿩, 맷돼지, 오리, 염소, 양, 심지어 노루고기까지 있었다. 그야말로 진수성찬에 산해진미였다

그때 내가 느낀 것은 단 두가지였다. 하나는 너무 맛있다는 것. 또다른 하나는 이래서 이익이 남을까?

그래서 그런지 고기부폐는 조금 반짝하더니만 이내 시들어버렸다. 장사가 안되니까 문을 닫았으리라!

그 원인은 소비자의 호응을 더 이상 받지 못해서 이거나 내 염려대로 이윤이  나지 않아서이거나다

나는 오늘  내 사는 곳에 거의 유일무이한 고기부폐에서 한잔 할 것이다. 과거의 추억에 젖어가며...

안 그래도 고기라면 자다가도 번뜩 일어나는 내가 오늘 어떤 일을 벌일지 나 자신도 예측할 수 없다

결과는 둘 중에 하나다. 그 집이 오늘 장사 아작나거나 아니면 내가 배터져 병원에 실려가거나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