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친구들이 벌써 두명 찾아왔다. 그리고 계속해서 벨은 울리고 있다
가스 검침원에 방역 아저씨에다가 조금전에는 세탁소 아저씨까지.
평일에도 이렇게 북적댈런지 모르겠다. 아무튼 토요일 오전의 평화는 깨어졌다
집은 아이들로 시끌벅적하다. 무엇이 그리 재미있는지 요란하기만 하다
사실 아이는 성격이 내성적이고 밖에서는 조용하기만 하다. 물론 아빠한테는 독재자지만.
그런데 이렇게 집까지 친구들이 놀려고 찾아오는 걸 보니 조금은 의아스럽기도 하다
친구들 둘은 다들 쾌활하고 성격이 참 밝은 것 같다. 아이도 덩달아 신이 났다
조금 뒤면 또다시 벨은 여지없이 울릴 것이다
점심으로 짜장면 아니면 피자 등등을 주문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아빠는 완전히 왕따당하고 있다. 자기들 논다고 나는 안중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