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아늑하고 잔잔한 러시아 음악이 좋다

따스한 온기가 감도는 난로 곁에서 차 한잔 하며 들려오는 러시아 음악!

다른 나라 음악이 이 운치를 감히 따라 올 수 있을까?

제 타고난 핏줄은 속이지 못한다고 역시 러시아 음악은 겨울이 제철이다

오직 겨울만이 천생연분 궁합이 제대로 맞는 것이다

근 1년여만에 다시 듣는 러시아 음악속에서 나는 고향의 푸근함을 느낀다

차디찬 혹한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러시아의 시베리아 벌판이 아니라

따뜻한 온돌방에 들어 누워 푹신한 베게 베고서 꿈나라로 빠져 들어가는 고향집 안방!

러시아 음악은 내게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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