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속터지는 일이다
처음부터 그도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니름대로의 신조도 있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계획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 일이 자기 마음먹은대로 술술 풀리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시행착오도 있고 반대파의 방해와 저항도 있기 마련이다
이 모든 것은 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조직에서 어느정도 위치에 있고 조직을 대표하여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연륜과 이름값과 자리값에 걸맞는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어제 나는 그의 행동에 너무나 실망하였다
샌님, 겁쟁이, 비겁자,...다른 어떤 이름을 더 붙일까?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에 맞지 않으면 우리는 불행해진다
그는 지금 이 시대에, 좀더 좁게 말해서 이 시점에는 그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