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잘 지켜지지 않는 말이 있다
"남에 대해서 험부로 얘기말라"
물론 나는 대부분 이를 잘 지킨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때때로 헛 나오는 수도 있다
그래서 오해도 받고 상당기간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기도 한다
후회도 하고 나의 경망스러움을 원망해 보지만 그야말로 엎질러진 물이다
십중팔구 바깥세계에 있는 사람은 안의 세계를 잘 모른다
피상적인 지식 몇개나 소문으로 전해들은 사실관계 몇개를 엮어서
마치 다 아는 것이냥, 대단한 사실을 말하는 냥 떠벌린다
그래놓고 나중에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끝내버린다
세상 참 편하게 사는 족속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