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한 오늘날이지만 해결되지 못하는 것이 잇다
시원스럽게 모기를 박멸하지 못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모기를 피하는 우리는 이미 약자다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온갖 방법이 다 동원되고 있지만 별 뾰족한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모기는 굳건하게 살아남아 여름밤을 자신들의 세상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스프레이 모기약은 솔직히 사용하기가 겁난다.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칠까봐서다
모기향 피우는 것도 겁나기는 마찬가지다. 혹 넘어져 불이라도 나면 불감당이다
모기장 치는 것이 몸에는 제일 안전하지만 거추장스럽고 이동하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일부는 전자파를 이용해 모기를 죽인다고 하던데 진짜 모기가 웃으니 파리도 따라 웃을 일이다
미리 피 한드럼 짜냈다가 모기 만나면 고이 헌납하는 것이 차라리 속 편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