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딸아이 하나밖에 없다 . 더 낳을 생각도 없다
쉽게 하는 얘기로 외동딸 애지중지 금이야 옥이야 하며 키우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아이에게 마음을 쓰는 편이다. 가난하니 딴 걸로는 애한테 해줄 게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을 내어서 아이와 놀아주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엄마보다는 내가 자기에게 더 편한 모양이다
눈 감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무조건 나와 함께 있으려고 한다
밥을 먹다가도, 텔레비젼을 보다가도 시시때때로 내 곁에 와서는 같이 놀자고 한다
밖에서 집에 들어올 때는 내가 와 있는지부터 먼저 조사하고 다닌다
그저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다. 아이가 있어 행복하다
그리고 더운 날씨에도 내곁에 착 달라붙어서 이것저것 캐물어때는 그냥 꽈악 깨물어주고 싶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요만한 때가 가장 예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