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창밖으로 보이는 날씨는 대단히 화창하다
구름도 없고 햇빛은 쨍쨍 내리쬐고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거기다가 여름같지 않은 선선한 바람마저 불고 있으니 금상첨화다
하지만 나는 꼼짝없이 사무실에 얽매여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먼바다에서 태풍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번 태풍은 바람태풍이 아니라 비태풍이 될 것같다
내 사는 이곳은 최고 400mm까지 예상을 하는 모양이다
아직 직면하지 않은 현실속에서 나는 미리부터 긴장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