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참 좋은 말이다. 더불어 다 같이 살자는 뜻이다
하지만 나는 이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신선이 노닐고 성인군자가 사는 세상에서나 나옴직한 얘기다
무턱대고 상생하자고! 웃기지 마시라. 상생할려면 조건이 있다
지난날의 과오에 대해 철저하게 응분의 책임을 지고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상생은 과거를 규명하고 응징한 다음에 오는 미래의 일이다
상생 이전에 원칙이 먼저 있어야 한다.
원칙대로 움직이는 세상이면 저절로 상생은 찾아온다
온갖 비리와 부패는 다 저질러 놓고서 그 죄를 모면하기 위하여 주장하는 상생이라면
그것은 상생이 아니라 음모요 바로 공멸이다
지금이라도 원칙이 바로서는 세상이 오기를 꿈꾸는 나는 헛된 꿈에 빠져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