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선일씨 부모님의 심정을 내가 어떻게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을까?
경박스런 세치 혀로 그들을 위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김선일의 죽음은 개인의 죽음이나 그 개인은 우리 사회의 여러 현상과 관련되어 있다
김선일씨의 죽음을 불순하게 만드는 여러 세력들에게 이용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분명 살아남은 자의 몫이고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
부모님이든 유가족이든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예외가 없는 일이다
주검을 정치라는 더러운 폐기물더미에서 구해내고 지켜내어야 한다
괴롭고 힘들고 힘에 부치지만 그나마 그가 고이 잠들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