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있다
모두가 폭풍의 사정권에 속해 있다. 얼핏보면 예외가 없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강력한 폭풍이라도 씩쓸이 하는 폭풍은 없다
또 사람들은 일찌감치 미리 대비하기도 하고 멀치감치 도망가 있기도 한다
요란하고 시끌법적하고 나라 전체가 폭풍우로 뒤덮인것처럼 보이지만
한발짝 물러서서 살펴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다
폭풍우가 와 있는 지도 모르는 사람, 그게 폭풍인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다
바람은 인정하면서 무슨 폭풍우씩이냐 되냐며 저항하는 사람도 있고
폭풍이 아니라 광풍으로 만들고자 부추기는 사람도 있다
진실은 간데 없고 바람잡이만 날뛰고 있는 형국이다. 언제나 그래왔다
이 바람이 지나가면 우리들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지금의 바람은 아득한 과거가 되어 있을 것이고
또 다른 바람을 찾아 기웃거리는 것은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