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굴뚝같지만 마음대로 안되는 날이  있다

사람이라서 제 스스로도 제 자신을 어쩌지 못하는 날이 있다

나에게는 오늘이 그런 날이다. 작정한 날은 아니지만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최악의 요소는 역시 술이다

내가 언제부터 이 정도의 술에 녹다운이 되었는지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한참때는 남이 먼저 녹다운 되기 전에는 꿈적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흡연과 마찬가지로 음주가 죄악이 되어가는 시대다. 나는 시대 부적응자다.

이런 나를 어여삐 할 자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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