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군들 전쟁을 좋아하고 싸움을 즐기리!

하지만 살면서 좋아하는 것 다 하고 살 수 없는 것처럼

때로는 먹기 싫은 음식도 억지로 먹어야만 하는 것처럼

전쟁이라는 것은 우리가 원하지 않았던 상황일지라도

불가피하게 당사자가 될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지금 생생하게 경험하고 있다

힘없는 자의 비애요 약소국의 설움이다

분통터지고 억울하고 세상이 밉고 자신이 싫어지지만

그래도 그 만신창이 같은 몸과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은

다음 기회에는 단호히 아니요라고 외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다

아직은 그때가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고통스럽지만 발을 들여놓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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