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아버지가 집에 오셔셔 적잖이 놀랬다

잘 안 들러시다가 들른 것도 그러하거니와

손에는 검은 봉지가 들려 있었는데 소고기란다

제법 많은 양이었는데 얼핏 보니 최상의 육질이었다

나는 본래 솜씨가 없어 구경만하고 아버지가 육회를 만드셨다

맛있다. 대낮부터 소주를 곁들이고 내리는 비를 바라보니 너무 흡족하다

아버지때문에 이런 운치있는 분위기를 만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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