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는 책의 절정에 다가서고 있다

사람을 한 순간에 바보로 만들다가도 탄성을 지르게 한다

책이란 이런 것인가. 책읽기의 마술에 걸려있는 나는 행복하다

충분히 절정에 다다를 수 있었지만 나는 도중에 책을 덮었다

오래오래 절정의 기쁨과 환희를 간직하고 싶어서다

저기 고지는 눈앞에 있었지만 나는 잠시 쉬고 싶었다.

빨리 다가가서 빨리 사라져버리는 허망함! 그것이 싫었다

아주 오랫동안 나는 지금의 느낌을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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