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홈쇼핑을 보다보면 여러가지 건강보조식품이 나온다

그 중에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름도 있는데 가시오가피도 거기에 속한다

팔려고 하는 사람들은 으레 광고하기 마련이다. 거의 만병통치약이요 불로초 수준이다

아니 그렇게 좋은 것이라면 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것일까? 뻔히 들여다 보인다

나는 늘 이런 생각을 하면서 홈쇼핑의 유혹을 가볍게 물리쳤다. 틀림없이 과대과장 광고라고.

그런데 몇달 전에 사무실에 가시오가피를 팔러 온 사람이 있었다. 농협 직원이었다

나는 지금도 그 분이 없는 사실을 꾸며 늘어놓았다거나 크게 부풀려 얘기하였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그 분은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자그만치 3개월치를 50만원 넘게 지불하고 주문하였다

당연히 내가 먹을 건 아니고 할머니 드시라고 구입한 것이다. 그리고 와이프한테 통보했다

그런데 와이프는 그 값을 내가 치르는 것으로 안 모양이다. 두달치 밀렸단다

나는 와이프한테 돈 내라고 바로 전화했고 와이프는 살림이 어떻고 하며 전화를 끊는다. 거칠게.

와이프가 정 버티면 내가 어떻게 변통을 할려고 했는데 다행이다. 전혀 뜻밖의 반응이다

할머니한테 칭찬 받고 내돈은 아끼고 그 농협 직원한테는 실적 올려주고 두루두루 좋은 일인데

와이프만 그 틈바구니 속에서 고생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