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개발해야 하는지 아니면 이제 그만하고 보존해야 하는지는 첨예한 문제이다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이 잘 먹고 잘사기 위해서는 여전히 개발은 유효하다는 주장이 있고

이젠 살만큼 살고 있으니 무분별한 개발을 멈추고 사람답게 살기위해서는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나는 단언한다. 개발과 보존은 서로 대립하고 반목하는 존재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세상이 개발만으로 나아지지 않듯이 세상은 또한 보존만으로는 진보할 수 없다

개발이냐 보존이냐 하는 것은 한쪽이 살기 위해 한쪽은 죽어야 한다는 흑백논리이다

하지만 개발과 보존은 다 같이 살아 남아야 하는 공존과 상생의 관계이다

산이 좋다는 이유로 바다를 배척할 수 없듯이 양쪽은 서로 그렇게 등돌리며 지낼 수 없는 관계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개발주의자와 환경주의자는 어찌 하나같이 극단론자밖에 없는가!

이들은 서로를 전부다 죽일 놈 정도로 인식하고 각자가 깨끗이 사라져줘야 하는 상대로만 여긴다

이들 극단론자들에 휘둘리어 무지한 백성들만 편으로 갈라져서 욕하고 싸우고 있는 형국이다

머리를 맞대고 진심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한다면 개발과 보존은 충분히 공존할 수 있을텐데....

우리나라에서 개발과 보존이 동시에 사이좋게 이루어지는 광경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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