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더위를 식혀 주려는 듯 비가 내린다

격한 비가 아니라 부드러운 비라서 그런지 운치가 있다

그런데 나는 격한 비를 더 좋아한다

사람이 안 다치고 재산 피해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장대비가 왔으면 좋겠다

 시원하지 않는가! 통쾌하지 않는가! 그런점에서 운치보다는 시원함이 낫다

내 사는 이 곳은 공업도시인지라 내리는 비를 무작정 맞는 것은 위험하다

산성비가 내려 인체에 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인데

적어도 비 오고 난후 30분 정도는 지나야 비를 맞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도 하다

눈싸움하면 낭만이니 멋이니 하면서 즐기려 드는데

비싸움은 하는 인간도 없을 뿐더러 미친 인간으로 볼 것이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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