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다

꼭 그런 것은 아니고 실컷 기대했다가 실망한 나머지 나온 말이다

나는 오늘 삼촌 환갑 잔치에 갈려고 했다. 하지만 못갔다

알아보니 그리 거창하게 준비한 것도 아니고 평소 먹는 음식밖에 없단다

잔치집이니 으레 좀 푸짐하지 않겠나 하는 짐작과 예측이 엉뚱하게 과장되었다

그리고 숙모님께서도 오지 말라고 하신다

그래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찾아뵙겠다고 했다

꼭 먹을 게 있고 없고를 떠나 육순이라는 것이 평상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뜻이다

요즈음은 전부 다 칠순을 하지 않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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