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우면 만사가 귀찮아진다
먹는 것도 예외가 아니다. 굳이 음식점 찾아 다니면서 먹을 여유가 없다
빨리 먹고 적당한 데 가서 한잠 자는 게 최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점심은 밖에서 먹었다
사람이 살면서 자기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 수 있는가?
여론이 있고 단체행동이 있고 사회생활이 있고 상사의 눈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먹고 싶은 거만 또 먹을 수는 없는 것이다
억지로까지는 아니지만 크게 탐탁하지 않아도 참아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오늘이 바로 그런 점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