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돌아가신 지 몇해나 되었을까? 가물가물하다

나는 현재 그가 생전에 쓴 작품으로 동인문학상 수상작을 읽고 있다

언제나 구수하고 편안한 옆집 아저씨같은 인상!

그러다가 한번쯤 열 받으면 군기반장 노릇도 하지 않을까 하는 인상!

어쨌든 사람 좋아보이는 표정을 짓고서 책의 표지 한쪽을 장식하고 있다

난 이런 분을 대하면 공연히 기분이 좋아진다

종전까지 온몸을 뒤덮었던 더위는 온데간데 없다

그의 책을 읽고서 나는 또 리뷰를 쓸 것이다

다른 어떤 책보다도 더 즐거운 마음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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