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한바탕  폭우를 기대했건만 허장성세라!

중부지방에 온 것만큼은 아니더라도 한 줄기 빗살을 예상했으나

비는 커녕 바람마저 오히려 잦아들고 있다

베란다에서 비구경하려던 계획도 취소다

여건이 안되니 자연히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오늘도 한 30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기상이 갑자기 바뀌어 폭우가 내리지 않는한

나는 그냥 조용히 잠이나 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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