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고향사람들을 만나니 술맛이 좋았다

다들 나만큼의 고민과 나정도의 즐거움을 가지고 살고 있다

살림살이 어련운 것도 나만 특별나게 못사는 것도 아니었구나..........

어쨌든  한번 기분 좋아지니 모두들 의기투합하여 노래방에 갔다

한때 나는 노래방에서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같은 신세는 아니었는데

그날은 완전히 촌닭이 장에 나온 기분이었다

내가 아는 노래라고는 전부 다 흘러간 고전가요였다

소위 요즘 인기곡은 나에게 외국노래나 다름없었다

더더욱 비참한 것은 조금 알던 노래마저 제대로 불러지지가 얺는다는 것이다

간만에 찾은 노래방에서 음정, 박자, 가사 모든게 불량이고 엉망이었다

1차에서 좋았던 기분은 노래방에서 완전히 날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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