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어렵게 나의 여정이 또하나 끝이났다

그리쉬운 길도 그렇다고 마냥 어려운 길도 아니었지만

모든 길을 항상 어렵게 맞이하는 나의 스타일로서는 어디 쉬운게 있으랴!

언제나 느끼는 마음이지만 길을 끝낸 뒤 나타나는 소회는 지극히 단순하다

그저 홀가분하다는 것 그리고 조금은 내가 대견하다는 것이다

그 끝맺음이 성공이냐 아니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출발선에서부터 한번으로 성공한다는 생각은 아예 없었다

다만 2차 도전이 조금 쉬워질 거라는 기대는 하였지만 말이다

어쨌든 지금은 짐을 내려놓고 나는 잠시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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