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여자라서 그런지 꾸미는 걸 무척 좋아한다

나같이 둔감한 인간이 정반대로 행동하는 아이들 보자니

외계인처럼 느껴지는게 여간 생소한게 아니다

어린이날 행사장에서 아이는 성격을 드러낸다

바디 폐인팅해 달라는 것이다. 줄을 서고 기다렸다

아줌마 하나가 아이 데리고 슬슬 눈치보더니 슬쩍 끼여든다

줄 서라고 했더니 진작에 서고 있었단다

아이 눈도 있고 사회적 체면도 있고 해서 더이상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기초질서 무시하는 막강 대한민국 아줌마를 목격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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