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묘한 징크스가 있다
평소 별로 적극적이지 못한 내가 나서서 일을 벌이면
일이 묘하게 꼬이는 것이 그것이다
오늘 나는 스스로 주관을 하여 모임을 하나 만들었다
거창하게 무슨 연구회니 친목회니 하는 정도도 아니고
다 같이 모여 한잔 하자는 모임이었다. 물론 그 성공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로 하여금 그 모임에 참석할 수 없게 만드는 일이 벌어졌다
웬만하면 참석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반드시 불참할 수밖에 없는 사유!
나는 내 스스로 주관해서 만든 모임을 파기하고
불가피하게 발길을 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