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해내는 힘 - 세상의 상식을 거부한 2014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나카무라 슈지 이야기
나카무라 슈지 지음, 김윤경 옮김, 문수영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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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상식을 깨는 집념, 노벨상을 만든 '끝까지 해내는 힘'




노벨상으로 이어진 이례적인 실용 연구


저자 나카무라 슈지는 2014년 청색 LED를 개발하고 상용화하여 아카사키 이사무, 아마노 히로시와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당시 실용적인 개발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마치 인공신경망과 머신러닝의 기초 이론 개발로 2024년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것과 같은 놀라움이었을까?


평범함 속에 감춰진 비범한 성실함


나카무라 슈지 교수가 자신이 어떻게 노벨상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연구를 했는지, 그의 철학과 개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개발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는 가급적 속독하고, 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연구 철학, 마음가짐, 인생 철학이 드러나는 부분을 위주로 읽었다. 최고에 이른 이 사람은 생각보다 평범하다. 그러나 그 평범은 쉬워 보이지만 성실함이 꾸준히 누적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는 실패하고 실패하고 실패해도 도전했다. 계속해서 실패의 원인을 찾고, 또 도전하면서 남들이 안 된다고 하는 것에 가능성을 조금씩 부여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청색 LED의 개발과 상용화다.


상식 너머에 존재하는 기회


"상식을 넘어선 곳에 큰 기회가 있다면 설령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위에서 부정적으로 보더라도 일단은 도전해 볼 일이다. 사람들은 항상 상식적이며 상식의 연장선에서 아무리 더듬어 찾아보았자 결국 상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식 안에서는 멋진 기회도, 큰 비즈니스도 없다."


그렇다. 큰 기회와 큰 성공은 상식 안에서 찾을 수 없다. 상식적으로 안 될 것 같은 일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도전해야만 작은 성공이라도 이룰 수 있다. 물론 도전은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 도전이 성공으로 연결되려면 도전만 해서는 안 되고, 모든 과정을 세심히 살피고 변수를 줄여야 한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에는 대안을 생각하고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


난관을 돌파하는 힘, 공부와 자신감


한 가지 일에 집중하여 그것만 생각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아내기 마련이다. 그 일을 집중해서 철저히 파고들고,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생각을 거듭한다. 이런 습관과 열정이 도전을 가능하게 만든다. 


감수자 문수영은 저자와 만났을 때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교수님,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나카무라 슈지는 이렇게 답했다. "인생에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쳤을 해결책을 생각할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공부는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힘든 일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감을 쌓는 과정입니다. 매일매일 자신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자신감이 쌓이게 되고, 이렇게 축적된 자신감은 인생의 난관에 직면했을 그것을 뛰어넘을 있는 힘의 원천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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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해내는 힘 - 세상의 상식을 거부한 2014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나카무라 슈지 이야기
나카무라 슈지 지음, 김윤경 옮김, 문수영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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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안 된다고 말하는 ‘상식‘의 벽을 깨고 청색 LED 상용화를 이뤄낸 노벨상 수상자의 집념이 빛난다. 꾸준한 성실함과 문제 해결을 위한 몰입이 어떻게 인생의 자신감이 되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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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 경제적 자유인가, 아니면 불안한 미래인가
새라 케슬러 지음,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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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경제의 화려한 수식어 뒤에 숨은 불안정한 노동의 실체를 파헤친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불안정성‘을 직시하며, 고용 형태와 상관없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시대에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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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 경제적 자유인가, 아니면 불안한 미래인가
새라 케슬러 지음,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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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는 이름의 불안, 긱 경제가 가져온 노동의 민낯




변화하는 직업의 개념과 긱 경제의 등장


직업의 개념이 참 많이 바뀌었다. 9 to 6를 기본으로 생각하던 정규직, 또는 계약직 출퇴근자가 여전히 노동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겠지만, ‘대다수’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주변을 봐도 근무 형태도 다양하고, 고용 형태도 다양한 여러 사례를 직간접적으로 만나게 된다.


긱 경제(Gig Economy)라는 용어가 있다. 긱 경제는 사람들이 한 직장에 오래 고용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단기 계약이나 일을 맡아 돈을 버는 경제 형태를 말한다. ‘긱(gig)’은 원래 공연 한 번, 단기 공연을 의미하는 음악 용어에서 왔다고 한다. 이 책은 긱 경제에 종사하는 사람들, 그리고 긱 경제가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우버를 비롯한 몇 사례를 바탕으로 살펴본다.


우버가 쏘아 올린 '21세기 새로운 노동'


2008년 프랑스 파리에서 우버의 두 창업자는 기술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가 밤에 택시가 잡히지 않아 고생했다고 한다. 이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휴대전화 버튼 하나로 근처에 있는 차량을 바로 부를 수 있다면 어떨까? 이 의문이 우버의 시작이었다.


두 사람은 2009년 미국에서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 초기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개인들이 고급 검은색 리무진 차량을 몰도록 하였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갖게 되는 시기, 위치 기반 서비스가 널리 이용되던 시기, 두 창업자처럼 택시를 부르고 기다리기 불편해하는 사람들은 이 서비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버는 차량을 운행할 사람들을 정규직이나 계약직 형태로 자사에 소속된 존재로 보지 않고, 개인 사업자로 설정했다. 우버 서비스에 참여할 개인들을 모집하고, 개인들에게 고급 차량을 구매 또는 리스하도록 하였다. 그들은 개인들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세 가지를 강조했다. 당신이 원할 때 앱을 켜고 일할 수 있다, 상사나 회사가 존재하지 않기에 잔소리를 들을 필요도 규율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 당신이 노력하는 정도에 따라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자유의 대가: 유연성이라는 이름의 불안정성


사람들은 이러한 형태의 노동을 ‘21세기 노동의 새로운 형태’로 정의 내렸다. 우버는 물론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다. 한국에서는 택시 서비스가 독특한 형태로 매여 있어서 공식적으로 등록된 택시 외의 차량으로 유사한 서비스를 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어서 접할 기회가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우버 서비스에 참여한 사람들은, 회사가 말한 것처럼 자유롭게 일하고 규율에 얽매이지 않고 노력한 만큼 돈을 많이 벌어갔을까? 명확히 결론 내리지는 않지만, 저자는 여러 개인의 사례를 풀어놓는다. 그들은 처음에는 혹했으나 우버가 서비스 요금을 내리면 수입이 줄어들고, 차량 유지비, 보험료, 유류비 등을 각 개인이 감당해야 하기에 사실상 최저 임금 수준이라고 밝힌다. 자유롭지만 불안정하고 돈을 많이 벌 수도 없는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정식 고용한 사람들이 아니니 ‘계속 고용’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유연하게’ 노동력을 조정할 수 있다. 그리고 기업의 입장에서 ‘유연성’은 노동자의 입장에서 ‘불안정성’으로 읽히게 된다.


우리 곁에 스며든 긱 경제와 투잡러들


우버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이와 유사한 형태의 노동은 매우 흔해졌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증가한 오토바이 배달이나 택배의 형태도 그러하다. 이러한 노동 형태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고, 개인은 자신이 투여한 시간이나 노력, 능력 대비 돈을 버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단, 능력이 높고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해서 더 많은 돈을 버는 구조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근래 이러한 노동의 형태를 개인이 원하는 경우도 있다. 대개는 일주일 중 특정 요일, 또는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 단시간에 일하고자 하는 투잡러들이다. 메인잡은 따로 있고, 자신의 시간 중 일부를 할애하여 소득을 증가시키고자 하는 이들이다. 영상 편집, IT 개발자 등에서 사례를 접했고, 회사가 아닌 그들 개인이 "저는 밤 12시~새벽 4시까지만 일할래요" 하고 조건을 걸어오기도 한다고 한다.


'직장이 없는 시대', 개인에게 남겨진 숙제


‘직장이 없는 시대’는 직장에 소속되어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도 적용된다. 그들은 더 이상 이 회사가 나를 평생 책임질 거라는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 소속되어 있지만 소속되어 있지 않은 존재, 회사와 내가 계약을 맺었으니 나는 그 대가로 열심히 일하지만 그것은 오직 계약으로 맺어진 관계이기 때문이다. 정규직이냐 계약직이냐도 중요하지 않다. ‘직장이 없는 시대’에 개인은 더 많은 능력을 지녀야 하고, 더 많은 시간을 자기계발에 쏟아야 하며, 자신이 여전히 가치 있는 노동력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이 책의 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물음이 있다. ‘경제적 자유인가, 아니면 불안한 미래인가?’ 그리고 뒷표지에는 ‘취업이냐, 창업이냐, 계속 근무할 것인가, 퇴사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있다. 전자의 질문에 대해 답하자면, 이 책이 출간된 후 약 6년 정도가 지난 오늘의 현실을 볼 때 긱 경제는 경제적 자유를 주기보다는 불안한 미래를 주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리고 후자의 질문에 답하자면,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고 모든 선택지에 대해 계속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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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삶일까 - 철학자와 심리학자의 인생질문 20 Art of Lving_인생의 기술 4
줄리언 바지니.안토니아 마카로 지음, 박근재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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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아니어도 괜찮아, 오늘을 살아낸 당신이 걸작이다




철학자 몽테뉴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채 지나가 버린 하루를 게으름을 피웠거나 낭비해 버린 날이라고 여기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후회라고. 그리고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뭐라고? 당신은 오늘 하루를 살지 않았던가? 하루를 살았다는 것은 가장 근본적인 사건일 뿐만 아니라 가장 고귀한 업무이기도 하다. 당신은 삶을 성찰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위대한 일을 해낸 것이다. 우리가 남길 수 있는 가장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걸작은 하루하루를 제대로 사는 것이다. 그 외의 다른 모든 일들은 보조물이고 부가물일 뿐이다.”


하루를 살아낸다는 것의 위대함


그렇다. 우리는 오늘도 하루를 시작했고, 하루를 잘 살아낼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매일매일 그렇게 잘 사는 하루가 쌓이면 된다. 그걸로 족하다.


이 책은 19세기 이후 분리되었던 심리학과 철학이 다시 만나 하나의 주제를 놓고 각자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책이다. 읽으며 어떤 글이 심리학자의 글이고 철학자의 글인지 굳이 구분하기보다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읽으면 된다. 스무 개의 주제 중 가장 멈추어 생각했던 챕터는 7장 '사회적 지위를 향한 갈망', 그리고 12장 '자부심과 자만심의 아슬아슬한 경계'였다.


지위의 불안을 넘어 내면의 가치로


“스토아학파에 따르면, 사회적 지위란 우리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어떤 것이며, 따라서 가치 있게 여길 만한 것이 아니다. … 명성이 중요한 경우는, 우리가 그것을 누릴 만한 자격이 있고, 또 우리가 존중하는 사람이 우리를 높이 평가해 주는 경우로만 한정된다.” 


13세기의 성 보나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원숭이는 더 높이 올라갈수록 엉덩이가 더 많이 드러난다.” 이 말을 영장류학자인 프란스 드 발이 후에 또 인용했다. 이 말은 즉,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더 많은 것이 드러나고, 지위가 올라갈수록 숨기려던 것도 더 잘 보인다는 의미이다. 권력과 명예는 인간의 내면을 가리지 못한다. 권력은 특권인 동시에 취약하고, 권력자는 끊임없이 평가받는다. 저자는 우리가 자신이 이룩한 사회적 지위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무언가를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자부심과 겸손, 그 미묘한 경계에서


또, 자부심과 자만심 챕터를 살펴보자.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느끼지만, 내가 속한 공동체의 구성원이 스포츠 대회 등에서 업적을 냈을 때에도 자부심을 느낀다. 이는 해당 타인과 나를 연결 짓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자부심이 허영심보다는 진정성을 띤 겸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자부심이란 우리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어떤 대상이 가진 우수성이 자신을 반영하게 될 때 느끼는 모종의 기쁨과 관련”되어 있다. 겸손은 적당한 자부심을 포함하기도 하는데, 어떤 겸손은 거짓된 겸손으로 종종 의심받기도 한다. 타인들이 칭송하지만 나는 그 성취에 대해 진정으로 훌륭하다고 느끼지 않는 경우, 또는 진정 훌륭하다 느끼지만 표현하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그 경계는 아주 미묘하다.


우리 사회는 성취를 이룬 타인이 자신의 성취를 자랑스러워하면 그것을 과도하다고 평가하기도 하고 겸손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한다. 스스로 잘난 줄 아는 사람에 대해서는 재수 없다고 여기는 분위기도 있다. 대단한 업적을 이루었지만 티 내지 않는 사람을 보면 겸손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어떤 것이 거짓된 모습일까? 


저자는 “겸손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성취를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취에서 자신의 역할을 과대평가하지 않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타인들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여겨지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대화 과정에서 자신의 공헌도를 대단치 않은 것인 양 말해야” 사람들은 그 사람을 겸손하다고 평가한다.


한편으로는, 자기 홍보의 시대이기에 이러한 겸손이 덕목으로 요구되면서도 자신의 업적을 드러내고 자랑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하게 되었다고도 말한다. 드러내면 겸손하지 않다고 욕하고, 드러내지 않으면 자기홍보가 안 되는 모순적인 현실에 살고 있는 것이다.


줄리언 바지니를 추천한다 


삶의 의미, 통찰, 후회, 낙관과 비관, 외모에 대한 관심, 이성과 직관, 올바른 감정 사용법 다른 챕터들도 우리가 모두 삶에서 경험하고 고민하는 주제들이다. 출간된 오래되어 절판 상태이지만, 밀리의 서재에는 있다. 매일매일 삶과 투쟁하며 시끄러운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와중에 잠시 쉬어가려고 읽었다. 줄리언 바지니의 책은 여러 번역되어 국내에서 출판되었다. 다른 책들로 독서를 이어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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