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기 싫고 따분하고 무기력하고 뭔가 재미를 찾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영화. <이탈리안 잡>은 이탈리아 영화가 아니다. 미국 영화다. 이탈리아 영화는 아니어도 뭔가 유럽풍의 냄새가 짙게 풍기기에 프랑스 영화인가, 의심(?)을 했었는데 알고보니 미국 영화다. 범죄 액션물인 영화는 흔히 말하는 킬링타임용. 2003년 극장 개봉했던 영화이고, <이탈리안 잡 투>가 곧 개봉예정인 듯 하다. 개봉일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지는 않지만 일단 두번째 작품도 인터넷에 오르는 걸로 봐서는 말야. 특별히 뭔가를 기대할 것도 없고, 기대하지도 않게 되는 흥미위주의 영화인지라 대체로 만족스럽다.

  금고털이 전문범 끼리의 한탕작전에서 한 멤버가 죽고, 그의 딸은 배신당한 동료들 집단에 들어가 복수를 결심한다. 뭐 이정도 간단한 줄거리 흘렸으면 대충 머리속에 영화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줄거리가 꿰어진다. 매력적인 여성으로 성장한 죽은 금고털이 존 브릿저의 딸 스텔라. 그녀는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배신자 스티브에게 접근해 복수할 기회를 살피지만 그녀의 얼굴을 알아버린 스티브로 인해 첫번째 계획 실패.

  컴퓨터 전문가, 자동차 전문가, 폭약 전문가, 금고털이 전문가로 구성된 최고의 멤버들이 배신자가 강탈한 금고를 털기 위해 뭉쳤다. 만만치 않은 배신자와 또 만만치 않은 복수집단. 실력가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누가 승리할 것인가. 뭐 결과야 안봐도 뻔하지만 그 과정을 보는 재미지.  세 대의 미니카로 금괴를 탈취하는 장면이 멋있다.

 

* 배신자 스티브와 그를 구워삶기 위해 접근하는 존 브릿저의 딸 스텔라. 그리고 서 있는 자는 존 브릿저의 옛 동료이자 스텔라를 사랑하는 찰리. 구워삶으려 만났지만 이미 얼굴을 알아버렸다. 계획실패.



* 극중 스텔라. 실제 이름 샤를리스 테론. 남아프리카 공화국 태생으로 75년생의 그녀. 이쁘네. 오늘내일 개봉하는 영화 <노스컨츄리>에 조시 역으로 나온다고 하니 눈여겨 봐야겠다. 여기서는 이렇게 아리따운 이쁜 매력적인 여성으로 나오지만 <노스컨츄리>에서는 광부의 딸로 나온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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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5-05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샤를리스 테론이 열연한 '몬스터' 보시면 놀라시겠네요... ㅎㅎㅎ

마늘빵 2006-05-05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건 머에요. 이쁘게 나와요?

라주미힌 2006-05-05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장 빌려 보세요... ㅎㅎㅎ 샤를리스가 얼마나 위대한 연기자인지 알게 됩니다.
기억상으론 저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죠...

마늘빵 2006-05-05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요? 무슨 영화인가 검색이라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