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즐거움 (양장)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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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깊이'는 공부를 통해서만이 비로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의 두뇌는 인간 특유의 폭넓은 사고의 훈련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깊이 생각하는 힘, 즉 '지혜의 깊이'가 키워지지 않는다.
지혜에는 '넓이'가 있고, '깊이'가 있고, '힘'이 있다. '지혜의 힘'이란 결단력을 말한다. -50쪽

"천재란 연구 대상인 문제와 자기 자신이라는 그 두 가지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일체가 되는 사람이다." (어느 물리학자)-139쪽

"사는 것은 배우는 것이며, 배움에는 기쁨이 있다. 사는 것은 또한 무언가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며, 창조에는 배우는 단계에서 맛볼 수 없는 큰 기쁨이 있다."-143쪽

학생과의 관계에서 자주 경험하는 일인데, 일본 학생은 'WHY'라든가 'HOW'라고 질문하느 경우가 매우 많다. 말할 것도 없이 'WHY'라는 것은 '왜'라는 것인데, 이것은 '진리'를 물어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미국 학생은 'WHAT'이라는 형태의 질문을 많이 한다. "그것은 도대체 무엇이냐?"라는 식으로 물어본다. 이것은 '사실'을 묻는 것이다.
요컨대 일본 학생은 사실의 배후에 있는 진리를 구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WHY'라고 묻는 것이 사실만으로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라면 나름대로 훌륭한 질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정보를 진리로 착각할 때도 있고, 사실을 모르면서 진리라는 말을 혼동하여 자기 만족에 빠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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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달 2005-09-01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책 정말 읽고 싶었는데 읽으셨군요 ~

마늘빵 2005-09-01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많이 실망했어요. 별로. 서평은 이따 집에가서... ^^

마늘빵 2005-09-01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걍 너무 뜬구름 잡는 야기만 하고 불교랑 어쩌구 하면서. 흠. 그리구 그냥 자기 살아온 야기에요. 너무나 개인적인 한 수학자의 자서전이라 일반적인 '학문'의 즐거움을 찾으려는 분은 별로 마음에 안드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