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e - 시즌 2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2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7년 12월
절판


10대 때에는 거울처럼 지내지요
선생님 부모님 그리고 친구들
자꾸 비추어보고
자꾸 흉내내고

그러다 20대쯤 되면
주관적이든 일반적이든 객관적이든
나름대로 가능성도 있고
나름대로 기대도 있고
뭔가 스스로를 찾기 위해
좌충우돌 부대끼면서 지냅니다
자신감은 있어서 일은 막 벌이는데
마무리를 못해서 다치기도 하고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유리처럼 지내지요
자극이 오면 튕겨버리던가
스스로 깨어지던가
그러면서 아픔 같은 것들이 자꾸 생겨나게 되고
또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면
더 아프기 싫어서 조금씩 비켜나가죠

일정부분 포기하고
일정부분 인정하고
그렇게 지내다보면
나이에 'ㄴ'이 붙습니다
서른이지요
그때쯤되면
스스로의 한계도 인정해야 하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도
그렇게 재미있거나 신기하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답답함
재미없음
그 즈음에
그 나이 즈음에
모두들 비슷한 느낌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김광석)-356-3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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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8-01-20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 이건 김광석 앨범에서 들었던 이야긴데요?
'서른 즈음에' 부르기 전에 김광석이 읊조렸던 이야기...

마늘빵 2008-01-21 00:02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 이런 것도 어떻게 기억하고.

네꼬 2008-01-24 17:11   좋아요 0 | URL
내가 먼저 얘기할걸. (아프님이 깐따삐야님 기억력 칭찬한 거 맞죠?)